말그대로 소장용인 이효리 3집 LP, It's Hyorish▲ 최근 발매되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효리 씨의 3집 앨범, It's Hyorish.
- 전 이효리 씨의 안티도 아니며, 단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얘깁니다. -
불과 몇 년사이에, 거의 모든 음원이 디지털화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무너지지 않을 것만 같은 클래식 악기들도
전자 바이올린이니 하는 악기로 디지털화(?)된지 오래며,
드럼이나 기타도 완전히 샘플링되어서 클릭 한번 만으로 드럼 소리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과연 디지털이 못 하는 것이 뭘까요?
인간의 목소리를 제외하고는 모든지 다 해낼 것만 같네요.
이런 음반을 만들어내는 스튜디오도 이미 디지털화 되었습니다.
프로툴이라는 장비덕택에 한번 녹음 받으면 얼마든지 음원에 장난을 칠 수 있지요.
이런 디지털 바람에 힘입어...
아날로그 레코딩 장비의 마지막 보루였던 테이프 레코더도 온데간데없어지고
이제 디지털 장비 없는 프로듀싱은 상상도 못 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요즘까지도 LP를 들으시는 분들이
더 음질 좋은 CD를 놔두고서 고집스레 LP를 들으시는 이유는
아날로그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리때문일 것입니다.
디지털처럼 무자르듯이 소리를 뚝뚝 잘라놓은 음반은... 귀가 아프다던가요?
예전에 고3때 일인데요
모델명은 기억안나지만, 소니에서 출력부를 아날로그 앰프로 만든 고급형 CDP가 있었고
같은 반 친구가 그걸로 음악듣는 걸 보며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침, 옆에 있던 머리 좋은(반에서 1,2등한) 친구가 "그게 어떻게 좋은 거냐?"고 묻길래,
이래 저래 설명을 했더니 하는 말이 이렇습니다.
" 어차피 CD가 디지털인데 아날로그로 변환한들 뭐가 다른데? "
순간 말문이 막히더군요. 맞는 말이거든요. 전 궁색한 변명만하다 그냥... 찌그러져있었습니다 ^^;
원래 소스가 어차피 디지털로 손상된 소리면
그걸로 아무리 장난쳐봐야...
그 음질을 뛰어넘는 더 좋은 음질은 나올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이효리 씨의 새 앨범은 어떻게 프로듀싱 했을까요?
아날로그로? 디지털로?
제 의견으로는 98% 디지털 작업이라고 봅니다.
물론 집에서 듣는 CD(44.1KHz)의 음질과는 다른 고음질(192KHz) 녹음을 했겠지만요..
결국 오래전부터 하이파이를 하시던 분들은
제가 굳이 이런말을 하지 않더라도 이미 요점을 파악하셨으리라봅니다.
이효리씨의 저 한정판 LP를 사더라도...
이효리씨 바로 앞에서 듣는...
LP만의 그 부드러운 음색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
저걸 사서 집에서 들으실 수 있는 팬 여러분이 몇 분이나 될지는 둘째치고...
저 LP는 말그대로 팬 여러분을 위한 소장용이네요.
LP의
진정한 깊이를 살리지 못 했을거란 말이지요.
그나마 전 다행입니다.
막귀라서, LP의 그 따뜻함도 잘 모르겠고 CD의 차가움도 구분 못 한답니다.
저에게 음악은 그저 듣고 즐길 수 있으면 그만이더라구요
이효리씨 새 앨범, 멜론으로 다운받아서 들어봐야겠어요
안티마냥 저렇게 글을 써놨지만,
이효리 씨 음악은 그냥, 신나서 저도 좋아합니다 ^^
p.s 악플은 좀 사양할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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